바로 이때 경찰과 내가 뜯어 말렸는데 아줌마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약 5초쯤 흘렀을까.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아줌마는 상의를 벗었다.
으악! 맨살에 브래지어 하나만 걸친 자신의 몸매는 뒷전이고 가슴 쪽에 약간의 불그스레한 스친 자리를 타박상이라며 이번에는 경찰을 몰아부쳤다.
“경찰 아저씨 여기 봐요, 이 놈이 나를 쳐서 생긴 것이니까 이놈을 폭력으로 처벌 해 주세요. 경찰도 보기 민망해서인지 한 말씀을 건냈다.
“아주머니 일단 옷은 입으세요.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 경찰아저씨 봐요.”
아줌마는 브래지어를 내리면서 큼직한 젖가슴을 불쑥 내밀었다.
보다 못한 경찰이 이번에는 화를 냈다.
“아줌마 자꾸 이럴 겁니까?”
진짜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자신의 울분을 삭히지 못하면 홀랑 벗고 달려들 기세였다.
새벽에 불려와 횡재 만난 것은 좋지만 빨리 일을 해결하고 가야겠기에 점잖게 옷을 들고 아줌마 곁으로 다가갔다.
“아줌마, 이 옷 입으시고 저한테 말해보세요, 제가 왔으니 잘못이 있다면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말씀하세요.”
참 여자는 역시 점잖은 척하는 중년 남성에는 약한지 쇼파에 턱 앉더니 이번에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아저씨 제가 아무리 없이 산다고 저 아저씨처럼 무시하면 안 되요. 저 아저씨가 나랑 같이 술 잘 마시고 유리창 깨 놓고는 아니라고 닭발 내미니 누군들 열 안받겠습니까.”
“아주머니 말씀 충분히 이해 갑니다. 그런데 저랑 가게로 가서 이야기 좀 합시다. 하여간 제가 물어주겠습니다.”
경찰도 귀찮은 듯 빨리 데리고 나가라는 눈치였다.
둘을 데리고 파출소를 나와 가게로 갔다. 허름한 선술집에 창문하나가 박살이 나 있었다.
더 이상 물어 볼 필요도 없었다. 물어주고 돌아서는 것이 상책이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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