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2018년도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신문이 25일(현지시각)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는 북한의 ICBM의 실전 배치를 놓고 당초 2020년쯤으로 전망이 되었으나, 이보다 2년이나 앞당겨져 2018년도에 실전배치 가능하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와 대북 정책 관계자 사이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보도에 따르면, DIA의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단행한 ICBM 화성-14형 발사로 급속한 기술적인 진전이 확인 것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년부터 ICBM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또 북한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을 한지 64주년이 되는 오는 7월 27일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신형 대기권 재돌입발사체를 준비했으며, ICBM 개발로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이 현 시점에서 ICBM에 탑재 가능하기 이전의 핵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실증이 되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ICBM의 실전 배치는 미국에게 중대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만일 DIA의 분석 보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및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더욱 더 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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