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의 자선 조직이라는 “선심회(善心匯)” 회원들이 24일 대표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베이징 시내에서 6만 여명의 회원들이 참여, 항의 집회를 강행했다고 홍통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홍콩 언론은 중국에서 비(非)합법화된 기공집단인 ‘파룬궁(法輪功)’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의 집회로 발전된 양상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올 가을 중국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안정 유지’가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되고 있어, 이날 6만 여명의 대규모 항의 집회는 시진핑 정권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날 베이징 항의 집회를 단행한 ‘선심회’는 자선활동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달 하순 ‘사실은 다단계 판매 집다’이라며 대표와 간부들을 적발, 구속했다. 따라서 선심회는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이 같은 항의 시위를 했다.
선심회 회원들은 이날 베이징 시내 최고인민감찰원 등에 집결, 간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23일에도 톄안먼 광장에서도 농성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파룽궁은 지난 1999년 4월 25일 당직자들이 집무하는 베이징 중난하이 주변에서 정부의 규제에 항의하는 1만 명 규모의 농성인 이른바 “425 상방사건(425上訪事件)”을 벌였고, 당시 장쩌민 정권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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