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실효지배 중인 남중국해상의 파라셀 군도(중국명 : 西沙, 시사군도)의 융싱다오(永興島)에 23일 최초의 영화관이 개설됐다고 중국 관연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섬에는 군사시설뿐만이 아니라 생활관련 시설을 건설하면서 자국 영토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그 사실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저면 기각한 헤이그 중재재판에 대한 대항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개관한 영화관의 첫 영화 상영에는 이 섬에 거주하고 있는 군인과 민간인 200명이 “모범적인 지방간부”로서 시진핑 지도부가 선정하고 있는 공무원 중의 노동모범으로 불리는 자오위루(焦裕禄, 초유록)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관에서는 앞으로 중국 본토와 비슷한 시기에 인기작 등 하루 최소 1개 이상의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파라셀 군도(Paracel islands)는 1974년 중국이 전역을 점령했으나, 베트남 등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양국이 영유권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군도 최대의 융싱다오섬에 전투기와 무인정찰기 이외에도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거점화를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파라셀 군도, 스프래틀리 군(Spratly islnad, 南沙, 난사군도), 중사군도(中沙)의 3제도를 관할하는 자치제로 ‘싼사시(三沙市)’의 시정부가 융싱다오에 두고, 약 1000명의 군인과 정부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곳에는 도서관, 체육관과 같은 생활 문화 시설이외에 오수처리장 등 인프라 시설도 정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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