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50% 이상이 북한의 핵 개발을 군사적인 조치를 통해 막아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Fox News)'가 지난 16일부터 18일 사이 미국인 유권자 1200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군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적인 수단만으로 북한 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또 미국이 실제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지지의사를 밝혔고, 37%가 반대했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는 73%가 군사력 동원에 찬성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35%만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 북한 핵 개발을 오로지 군사적 조치만으로 막을 수 있다는 응답은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4% 증가했고, 미국의 대북 군사 조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 줄었다.
지난 4월과 이번 7월 같은 여론 조사 사이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 ‘화성-14형’으로 알려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면서 국제사회에 도발을 해왔다.
폭스 뉴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북한과의 전쟁을 우려한다고 밝혔고, 걱정하지 않는다는 29%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북한 문제보다 더 크게 우려하는 문제는 건강보험 82%, 미국의 장래 81%, 경제 75%, 연방정부 적자 72%로 나타나, 사실상 북한 문제보다는 자국 내 문제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반대가 45%, 찬성이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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