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올라 KTX 출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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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올라 KTX 출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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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1분기 실적 두배 증가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짠돌이 경영"이 확산되어 각기업들은 철도이용계약 신청이 급증하고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선언 이후 국제 유가가 지난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경비절감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비즈니스 여행에도 ‘KTX 출장’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장기 불황에 고유가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출장비, 접대비 등 일상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가 2004년 7월부터 기업체나 공공단체의 임·직원이 출장 등 업무로 철도를 이용한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요금을 할인 해주는 ‘철도이용계약’ 제도가 비즈니스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체 및 공공단체(협회.일반단체 제외) 직원의 업무상 철도이용에 한하여 적용되고, 이용대상 열차는 KTX를 포함한 전구간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이다. 이용업체들은 이용실적에 따라 주중에는 30~20%, 공휴일 및 주말에는 10~5%의 요금할인을 제공 받게 된다.

이에 대한 기업들의 이용현황을 보면, 올해 3월까지 KT, LG전자, 대우건설, SK(주) 등 900여 업체가 계약을 체결하였고, 특히 올 1분기에는 이용객이 급증해 월평균 13만8천여명(13만8,660명), 전체 41만여명(415,642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고, 작년 한 해는 132만명에 달했다.

특히, 전체 ‘철도이용계약’의 77%를 차지하는 ‘KTX 출장’의 경우 올 1분기에만 31만 8천명이 이용했고, 이용실적도 73억9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용인원은 105%, 수입은 114%가 증가했다. 작년 한 해 전체 ‘KTX 출장’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102만1천여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 장영수 여객마케팅팀장 올 1분기 동안 이렇게 기업들의 열차이용계약이 급증한 것은 “장기불황, 원자재 대란, 유가 폭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기업들이 단 몇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경비절감에 몰두한 탓”이라며 “출장비·광고비·접대비 등의 항목에 대해서 눈물겨운 짠돌이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KTX 이용시 절감액을 승용차·비행기와 비교해 보면, 우선 1500~1600cc급 준중형차의 경우 리터당 1700원을 육박하는 요즘 서울~부산간 왕복 기름값은 거의 15만원[(서울-부산 거리 450km / 16OOcc 연비 10KM) X 리터당 휘발유 가격 1600원 X 왕복 2]에 달한다. 여기에다 고속도로 통행료, 체증비용 등을 더하면 그 기회비용은 훨씬 커지게 된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에도 동일구간에서 왕복 15만1,800원이 들게 되므로, 평균 25%정도가 할인되는 ‘KTX 출장’의 경우 왕복 6만8,700원으로 동일구간에서 승용차보다는 8만1,300원, 비행기보다는 8만3,100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영업업무로 지방 출장이 많은 ㅁ사 김아무개씨(35)는 “회사는 최근 통상 1박2일 출장거리였던 부산·대구·목포 지역의 출장을 당일치기로 바꿨고, 출장갈 때 회사에서 고속철도 요금을 지원해도 숙박비와 식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출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KTX가 등장한 이후 직장 내의 출장풍속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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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2006-04-25 16:14:39
고유가 시대 서민 도둑넘들아 내 돈 돌리도 세금 받아 쳐묵지말고

익명 2006-04-26 17:13:20
기름값좀 내려야 할텐데...
서민들 지갑속 돈꺼내서 니들 배때지만 채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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