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을 우리 힘으로 가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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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사람들'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행사

 
   
  ▲ 하늘에서 본 중랑천의 모습
ⓒ region2001.org
 
 

"중랑천을 우리 힘으로 가꿉시다"

4월5일 식목일에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노원구청 옆 중랑천 일대에 나무를 심는 행사가 있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가족들끼리 나와서 여러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우리가족은 억새 20여그루를 심었다. 다른 주민들은 나무를 심고 그늘진 곳을 찾아 돗자리를 펴서 집에서 마련해온 김밥을 먹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워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참으로 여러단체에서 나와서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단지 나무를 심는 행사가 아닌 주민들이 즐길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버들피리를 나누어 주면서 직접 불어보게 하고, 큰 현수막에 내가 꿈꾸는 중랑천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마련했고, 물이 오염도를 실험할수 있는 실험공간, 물을 넣은 로켓을 발사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어떤 교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솜사탕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저 식목일이라 우리도 나무를 심어보자는 취지에서 나왔는데 여러 가지를 체험할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참으로 좋은 경험을 접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넓게 트인 중랑천을 보면서 5년전 내가 노원에 발을 디뎠을때는 참으로 볼품 없었는데 그 사이에 참으로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중랑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를 알게 된 것도 4년이 되어간다. 중랑천 사람들은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보름 쥐불놀이, 연날리기 대회, 씨름대회, 백일장등 다양한 중랑천변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들어 나가는, 우리가 주체인 주민들을 위한 행사들을 마련해 주는 우리들의 참 이웃이었다.

노원과 같이 사방이 아파트촌으로 밀집한 지역에서 중랑천변과 같은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있다는게 행운이 아닐수 없다. 앞으로 몇 년후 우리들이 심은 억새와 나무들이 자라고 중랑천이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을 때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중랑천은 노원·도봉 주민들이 직접 가꾼 이들의 앞마당이라고...

중랑천 사람들의 목표는 이렇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반바지를 차림으로 중량천에 가서 그늘진 곳을 찾아 앉아 피라미며, 각시붕어며, 쏘가리며, 방개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중랑천 사람들과 우리 주민들의 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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