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방송은 4일 오후 3시(북한시간/한국시간 3시 30분) 특별중대보도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4형의 발사를 3일 명령했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이날 북한 국방과학원 발표를 이 같이 전하고, ‘화성-14형’이 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에 발사 됐으며, 최고 고도 2,802km, 39분간 933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설정한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밝히고, 김정은이 현지 시찰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ICBM을 보유하는 당당한 핵 강국으로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끝내고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ICBM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올 신년사에서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고 발언 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군사퍼레이드에서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6월 10일 노동신문은 “ICBM 시험발사 시기는 결코 머지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스웨텐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최근 2017년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핵탄두 10개에서 최대 20개는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하도록 핵탄두 소형화가 이루어 졌으나, ICBM은 아직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 이 보고서의 추정이 잘못된 것인양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ICBM발사 성공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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