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의 다음 주 미국 방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인도 정부에 비무장 무인기(드론, Drone)매각을 승인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제너러 아토믹스(General Atomics) 제품의 비무장 무인기 22대(Guardian drones)를 구매 의사를 이미 미국 정부에 전한 바 있다. 총금액 20~30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 안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깊은 논의가 오갔으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계약 성사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만일 이번 드론 거래 여부가 미국과 인도 양국의 방위 관계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모디 인도 총리는 25일부터 미 워싱턴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4월 6~7일 남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 일본, 영국, 베트남 등의 정상들과 회담을 했으며, 28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인도 정부는 이라크가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고성능 드론을 남아시아에 수출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놓고 오랫동안 다투고 있는 카슈미르 지방 등 지역의 긴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을 미국은 경계하고 있다.
미국의 입장과는 달리 인도 정부 당국자는 이 안건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문 기술을 가진 외국인의 비자(VISA) 프로그램의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모디 인도 총리는 이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라며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의 IT계통의 우수한 인력의 미국 내 취업에 인도도 큰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미국산 전투기의 인도 판매와 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과거 10년 최대 규모의 안건으로 모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지난 19일 인도의 타타그룹 산하의 방위산업체인 타타 어드밴스트 시스템과 F-16 전투기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공군이 다수의 항공기를 회사에 발주하는 것을 전제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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