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트에 “북한 문제를 돕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이 노력을 기울인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금까지 중국 당국을 통한 대북 압박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것 역시 ‘통하지 않았다’는 인식아래 외교적 해결 대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성명에서 웜비어 씨의 사망에 대해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히고, “오토 웜비아의 운명은 법 규범과 기본적인 인간의 품위를 존중하지 않는 정권들이 저지르는 비극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닥치지 않도록 막겠다는 미국 정부의 결의를 더욱 굳게 만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가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없다. 오토의 가족과 친구들,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더욱 엄격한 자세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4월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아사드 정부군 공군기지 공격 때, 화학무기에 희생된 아이들의 영상을 보고 공격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은 북한에 대한 경고라고 밝힌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오토 웜비어 사망으로 보복하는 형태로 강경수단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을 할 경우의 작전계획이 최근 들어 갱신된 것을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할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되고 실행에 옮길지 결정을 바라고 있다”는 CNN방송의 보도까지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오하이오 주 검시관 사무소는 20일 에이피(몌)통신에 웜비어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 방침을 밝혔으나,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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