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최근 의식 불면 상태로 귀국 후 6일 만에 사망한 건과 관련,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또 웜비어 사망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물릴 것이라고 말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국무부가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어떠한 결정에 도달한 것은 없지만, 이를 자세히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국무부에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권한은 있지만, 그 가능성을 계속 고려 중이라는 답변이다.
이어 그동안 미국인들의 북한 억류로 이어진 북한 여행을 금지하지 않은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 “국무부가 매우 강력한 (북한) 여행 경보를 이미 오랫동안 발령해 왔다”면서, “누구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에 웜비어 씨 사망 책임을 물리고,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미국인 3명을 귀한 시키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 3명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할 수 없다며,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해 그들을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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