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 도중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지난해 1월 북한의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던 오토 웜비어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토웜비어 가족들이 고문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토 웜비어가 약 1년여 만에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토 웜비어에 앞서 북한의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북한의 24시간 감시와 고된 노동으로 극심한 체중 감소와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던 사실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고자 선교 목적으로 북한에 불법 입국했다 억류된 재미동포 로버트 박은 "죽을 각오로 두만강을 건넜지만 체포되자마자 구타와 고문에 시달렸다"라고 증언해 주위를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이어 "풀려나기 전 이 같은 만행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곤욕스러운 성 고문도 당했다. 그때의 후유증으로 앞으로 결혼도 성관계도 맺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해 오토 웜비어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에 무게감이 더욱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북미관계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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