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SCH 나눔봉사단’ 49명의 학생들이 17일 오전, 아산시 신창면에 소재한 지역의 정신요양시설인 ‘파랑새 둥지’를 방문해 이 시설에 있는 12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나눔의 의미를 담아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이어지는 ‘SCH 나눔봉사단’ 봉사활동은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사랑과 관심이 확대되도록 마음으로 교감하고 행동으로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시설내에 노래방 공간에서 약 2시간에 걸친 레크리에이션과 탁구치기, 말동무, 식사배식 준비 등으로 나뉘어 약 4시간 동안 분주하게 진행됐다.
특히, ‘사랑의 밥차’는 제육볶음 등 10여 가지 메뉴를 곁들인 200명분의 백반 식사가 배식되었고 식사하는 동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보조 활동이 뒤따랐다. 봉사활동에는 수시모집에서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재학생 49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나라(식품영양학과 1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어르신들을 어떻게 대해드려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노래를 부르고 말동무를 하면서 점점 편하게 느껴졌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밥차 배식 봉사활동은 처음으로 해보았는데 웃으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설관계자 류재도 복지지원팀장은 “주말에는 가족방문 등으로 일정이 바쁘게 진행돼 보조하는 일손이 부족한데 대학생들이 뜻을 모아 식사준비와 배식을 함께한 따뜻한 노력봉사에 감사드린다”며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계되는 봉사활동이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명 입학처장은 “매년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과 저소득층 대상 학생들에게 지급한 생활지원 장학금이 단순히 장학금 수혜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받은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 베풀지 고민해 보고 실천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사랑의 밥차 배식 등 봉사활동을 통한 인간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훈훈한 사랑과 나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의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과 연계된 따뜻한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랑새 둥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정신요양시설로 12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매년 풋살과 탁구 종목에서 아산시 대표선수로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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