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 Baghdadi)‘가 시리아 락카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IS요원 30명이 사망한 가운데 바그다디도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확인했다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에 대해 미국은 혹시 ‘가짜뉴스’일수도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당국은 바그다디의 사망 정보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연락을 취하면서 독자적인 경로로 확인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시리아에서 IS와 싸울 민병대 시리아 민주군(SDF)을 지원하는 형태로 IS가 수도라 부르고 있는 북부의 락카 탈환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도 IS의 거점 도시인 북부 ‘모술’ 서부지역에서 이라크 정부군을 도와 IS소탕 작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의 보도대로 바그다디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미군에 의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일련의 작전에도 유리한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현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잡을 우려가 높아 앞으로 시리아 전후처리에 있어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러시아가 해커 공격으로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을 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러시아가 국영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도 독자적인 정보 확보와 함께 러시아 보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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