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생 웜비어의 석방으로 북미간의 대화를 모색하던 북한이 오히려 미국 여론의 악화를 초래했다.
다름 아닌 사소한 웜비어의 ‘절도미수 사건’에 대해 ‘노동교화형 15년’에 처해졌고 더군다나 석방당시에 혼수상태에 있다는 것에 대해 미국 여론은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인권단체들 조차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북한에 억류됐다 1년 5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다.
아들의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선 아버지는 북한의 비인도주의적인 처사에 “웜비어가 오랫동안 잔인하게 학대당한 데 분노한다. 북한이 우리 아들을 다룬 방식과 다른 많은 이들을 다뤄온 방식을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웜비어를 치료 중인 병원 측은 “웜비어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말에 반응하지 않고 주변 상황에 대한 자각도 없다”며 "그가 식물인간처럼 심각한 신경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건장하던 대학생이 관광차 방문한 평양에서 체포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오자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의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북한을 맹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거론했다.
조엘 위트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웜비어의 혼수 상태 귀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복잡해졌다면서 북한이 미국인 3명을 추가로 석방하더라도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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