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2014년 9월 취임 후 2년 9개월 동안 재임한 역대 최장수 감독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를 계속해 결국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다.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경질은 오늘 오후 2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유소년 축구의 저변 확대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축구 발전에 애를 썼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하는 만큼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초기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갓에 빗대어 갓틸리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라오스 미얀마 등 약체들이 많았던 2차 예선이 끝나고 최종예선이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치른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보다 선수 탓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한국 축구에 약했던 중국에 패한 데 이어 최근에는 84년 이후 33년 만에 카타르에 3골을 내주면서 패해 경질론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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