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야생동물 사냥용 맹견 도고 아르젠티노가 지나가던 행인들을 습격해 중상을 입혔다.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의 한 거리에서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 종 각 한마리가 나타나 지나가던 행인 세명을 덮쳤다. 이 중 30대 한 여성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두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개들 중 한 마리는 마취 주사를 맞고 즉사했고, 한 마리는 기르던 집으로 귀가 조치됐다. 이 개들은 집의 잠긴 대문을 밀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험한 맹견들 중 도고 아르젠티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도고아르젠티노는 아르헨티나를 원산지로 하는 사냥견이다. 1925년 아르헨티나의 안토니오와 아구스틴 마르티네즈 형제들이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낸 품종으로 1965년에 남아메리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공인을 받았다. 지금은 애완견이나 집 지키는 개로 사육되며, 희고 짧은 털로 덮여 있는 특이한 외모 때문에 애호가가 많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그 위험성 때문에 반입과 사육을 제한하기도 하는 견종이다.
한편 현재 경찰은 개 주인 31살 이 모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뒤 주의 의무 태만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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