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지역의 ‘파나마’가 타이완(대만)과 단교를 하고, 중국과 수교한다.
타이완의 중앙통신사(CNA) 13일 보도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13일 아침(한국시간) 담화를 발표하고, 중국과 수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타이완과는 곧바로 단교하겠다고 밝혔다.
바렐라 정부는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며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했다.
이로써 타이완의 수교국은 20개국으로 줄어들게 됐다. 파나마는 1912년 중화민국 성립 이후 지금까지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이어 온 최장기 수교국이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파나마와 파라과이를 방문한 적이 있다. 파나마에서는 파나마 운하 확장식에 참석하고, 발렐라 대통령과 회담을 했었다.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 정권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며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독립 타이완을 지향하는 차이잉원 정권에 대해 중국은 외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 섬 국가인 상투메프린시페민주공화국(Sao Tome and Principe, Democratic Republic of Sao Tome and Principe)이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 수립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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