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스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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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스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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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천금같은 박지성의 추가골로 아스널 2-0으로 제압

 
   
  ^^^▲ 루니와 박지성의 골로 승리한 사실을 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 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10일 올드 트래포드(old_trafford#114)에서 열린 아스널 FC와의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천금 같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1-0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3분, 맨체스터는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필립 네빌이 쇄도하던 웨인 루니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고 루니는 아스널의 수비수인 센데로스의 태클을 피하며 레만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루니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연결했고, 박지성은 조금 뒤쪽으로 오는 패스를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9분 터진 루니의 선제골로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맨체스터로서는 정말 달콤한 골이었다. 지난 6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선수들의 피로 회복을 감안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 시켰던 티에리 앙리와 패트릭 융베르이를 후반 연거푸 투입시키며 반전을 꾀하고 있었다.

아스널이 앙리와 융베르이의 가세로 조금씩 힘을 얻고 있었던 시점에서 박지성이 아스널의 기세를 단번에 꺾는 멋진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리그 9연승은 물론이고 우승에 대한 불씨도 함께 지켜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골로 박지성은 지난 2월 4일 풀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쏜 이후 2달 만에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 박지성 선수가 시즌 2호 골을 넣는 순간
ⓒ 뉴스타운^^^
 
 

퍼거슨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박지성

그동안 아스널, 리버풀, 첼시 같은 리그 정상급 팀과의 대결에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가 리그 우승을 향한 피할 수 없는 경기였다는 점, 그리고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이벌 아스널과의 대결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대목이었다. 그리고 박지성은 그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며 맨체스터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박지성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 아스널의 거센 공세에 부딪힌 맨체스터는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박지성도 수비에 치중하며 아데바요르와 반 페르시에 흘렙 등 아스널의 공격진을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초반 몰아친 아스널의 공격을 잘 방어한 맨체스터는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박지성도 활발한 돌파와 패싱력을 선보이며 아스널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7분에는 실베스트레의 패스를 받아 왼쪽 터치 라인을 치고 들어가며 아스널의 수비수를 따돌리며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코너킥을 얻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전반 3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반 니스텔루이에게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줬지만, 반 니스텔루이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레만에게 잡히면서 도움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박지성은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도 수비수를 절묘하게 따돌리며 아스널의 측면을 허물었지만, 막판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당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활발한 공격은 물론이고 전반 상대 공격의 예봉을 미리 차단하는 수비에서의 움직임도 좋았다. 언제나처럼 중원에서부터 아스널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적극성을 보인 박지성은 전반 12분과 24분 상대 패스를 차단하며 공의 소유권을 뺏어오기도 했다.

후반에도 박지성은 확실한 수비 가담과 더불어 위치를 가리지 않는 공격 플레이로 아스널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공격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라이언 긱스와 자주 위치를 바꾸며 공격을 전개해 아스널의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었다.

그리고 볼에 대한 강한 집착력과 공을 잘 빼앗기지 않으며 소유권을 지켜나가는 움직임에 있었는 정상급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특히 후반 18분에는 박지성이 공을 잡자 순간적으로 아스널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달라붙어 박지성을 압박했지만, 박지성은 볼을 빼앗기지 않으며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었다.

3월에 잦은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과 컨디션 저하가 염려되었던 박지성은 맨체스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던 아스널전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맨체스터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5경기만을 남기고 있는 맨체스터가 과연 첼시를 잡고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펼쳐보일지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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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용 경기장 2006-04-10 13:47:12
올드 트래포드에 위치한 박지성의 맨유
전용 경기장 ( old_trafford#114 ) ~ 클릭하면 구글로 보입니다
박지성의 골 덕분에 오늘 따라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글자 오류 2006-04-10 13:51:00
기사 내용 중에 철자가 틀린 게 눈에 띄네요

3번째 문단, " .. 피로회복을 가만해.." -> "...감안해"
4번째 문단, " ...불시..." -> "...불씨..." 가 맞는 것 같은데요?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뉴타가 더욱 크게 발전할 것 같아서리...

익명 2006-04-10 14:12:51
오타 수정됐네요.
기자님 긴장좀 하셔야겠네요. ㅋㅋ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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