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7일 오전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이란 의회 안에서 총으로 무장을 한 남성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해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아야톨라 호메이니 묘소(Ayatollah Khomeini shrin)에서 이번 공격으로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 메흐르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의회에 무장괴한 4명인 난입, 경비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자 경비원들도 이에 응사를 하는 과정에서 경비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 가운데 1명은 체포되었으며, 나머지 3명은 아직 의회 건물 안에 숨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시각 테헤란 남부에 있는 호메이니 묘소에서도 무장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총격 사건에 관한 보도는 여러 갈래로 엇갈리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자살폭탄 착용자자를 포함한 ‘테러범 4명이 호메이니 묘소를 습격, 경비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에이피(AP)통신에 따르면, 의회 건물에서의 총격 사건과 호메이니 묘소 총격사건사이의 연계성은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의회는 여러 곳의 검문대가 마련되어 있는 등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인데 어떻게 무장괴한이 침입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란에서는 총기 관리가 매우 엄격한 국가이다. 따라서 이날 무장괴한들은 총기를 밀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이슬람 시아파가 대다수인 이란의 경우 테러분자들이 활동하기가 매우 어려운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