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각)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범세계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어떤 형태든지 관계를 맺고 있거나 경제 교류를 하는 모든 나라들은 대북 압박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전략을 바꿔 대화의 테이블에 앉도록 모든 나라들이 압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대북 압박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포함한 모든 역내 파트너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어 지금까지 계획했던 것과 다른 미래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이 잠시 행동을 멈추고, 미래에 대한 생각이 성취 가능한 것인지 스스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배치할 무기나 다른 수단을 갖지 못하도록 그러한 무기 등을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