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의 ‘겁나는’ 부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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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의 ‘겁나는’ 부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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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아부하고 부역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나갈 세상이 두렵기만 하다

▲ ⓒ뉴스타운

6.25당시 대한민국에 의해 피해를 입었던 민간인들 중에는 '보도연맹' 가입자들이 있었다. 보도연맹원들이 피해가 많았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해방정국 당시 공산당이나 남로당원으로 활동하며 범죄를 일삼었던 자들이 많았다. 대한민국이 건국되자 이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자 이들을 석방하고 만든 단체가 보도연맹이었다.

그러나 6.25가 터지자 이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공산군 점령지역에서 이들은 붉은 완장을 차고 경찰과 우익인사들을 사냥하며 죽창질에 나섰다. 더군다나 이들은 경찰의 얼굴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에 그 피해는 막심했다. 이들이 공산당의 앞잡이로 극성을 부렸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변절 전력' 때문에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악랄할 수밖에 없었다.

5.18에서도 이런 법칙은 여지없이 나타난다. 우익정권에서 부역했다는 전력 때문에 5.18에 과도한 충성을 바치면서 국민들을 난도질했던 인물이 있었다. 강운태 전 광주시장은 김영삼 정권에서 임명직 광주시장과 장관직을 두루 지냈고, 5.18 당시의 행적도 선명하지 못했다.

이런 전력 때문에 강운태는 선거 때마다 5.18단체들의 공격을 받았고, 그럴 때마다 강운태는 5.18에 대한 충성을 맹약하며 결국 광주시장에 올랐다. 강운태는 5.18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과도한 죽창질을 했다. 5.18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황당한 짓을 저질렀고, 5.18을 폄훼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고소하는 일에 광주시 혈세를 지원하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전력 때문이라면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빼놓아선 안 된다. 박지원은 전두환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발언을 필두로 하여,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당시에는 '환영준비위'를 구성하기도 하였고, 방송에 출연해서는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5.18은 영웅적 결단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박지원은 김대중에게 줄을 대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되자 5.18에 대한 시각은 돌변하게 된다. 전두환 정권에 줄을 섰던 전력을 지우려는 듯 박지원은 5.18을 바로 잡으려는 국민들을 더욱 악랄하게 탄압했다. 5.18을 비판하면 감옥에 보내겠다는 황당무계한 법률은 흡사 '김일성법'처럼 박지원의 '영웅적인 결단'의 결과였다.

이번에는 강운태나 박지원을 왜소하게 만드는 5.18의 보도연맹에 거물이 나타났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다. 김이수는 5.18 당시 경찰 네 명을 숨지게 한 폭도들에게 사형판결을 내렸던 인물이다. 김이수에게 사형판결을 받은 폭도는 경찰병력 위로 트럭을 돌진시킨 인물이다. 이런 폭도에게 사형판결은 당연하고 정상적이다.

대한민국에서 당연한 것은 5.18시각에서 보면 당연하지 않은 것이다. 김이수가 5.18을 폭동으로 인식한 것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이지만, 5.18시각에서 보면 김이수의 사고방식은 비정상적이고, 김이수는 광화문 광장에서 불태워 죽여야할 극우세력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다시 김이수가 펼쳐나갈 세상이 무서워진다. 김이수가 소신을 굽히지 않고 5.18폭동을 주창하며 후보자에서 사퇴하는 것이 법관으로서의 자존심과 원칙이겠지만, 김이수에게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 김이수는 원칙보다는 감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고, 김이수는 다시 전두환 정권에 부역했던 전력을 만회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무리수를 둘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나 박지원을 보라. 자기 사상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자기 전력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못한 채, 속세의 허명과 이익을 위하여 자기의 명예와 자존심을 얼마나 헛되어 팽개치는 지를. 김이수 또한 강운태나 박지원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김이수는 어떤 죽창을 휘두를까. 5.18에 아부하고 부역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나갈 세상이 두렵기만 하다.

5.18을 조롱하거나 폭동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갈 수 있다. 그건 힘도 권력도 없는 무명의 시민일 경우다. 5.18을 비판하거나 폭동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장관도 국회의원도 될 수 없다. 그건 좌익정권에 부역하는 인사이거나 전라도 사람이라면 예외가 될 수 있다. 5.18의 잣대는 거지발싸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이런 5.18을 왜 무시하고 방치했을까. 적폐를 방치하다보니 결국은 자기가 5.18세력의 공격에 낙마해야 했다. 홍준표는 대선에서 이런 5.18을 왜 공격하지 못했을까. 적폐를 보지 못하다보니 결국은 대선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다음에는 5.18을 청산하려는 자 만이 대통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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