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16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31일 보도했다. 풍속 28m의 폭풍우으로 보인다.
이번 폭풍우로 모스크바에서는 수 천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고, 건물도 많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각) 발생한 폭풍우로 부상을 입은 168명 가운데 146명이 입원했으며, 아직도 입원 중인 부상자들이 108명이나 되며, 이 가운데 어린이도 22명이나 섞여 있다.
또 이번 폭풍우로 차량 1500대 이상이 쓰러진 나무 밑에 깔려 파손이 많이 되었으며, 건물은 적어도 140동의 지붕이 날아가 버리는 등 피해가 컸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번 폭풍우로 나무 약 3,500 그루가 쓰러졌고, 모스크바 외곽 지역서도 수목이 3000천 그루 이상이 쓰러졌다. 또 대중교통기관은 혼란에 휩싸였고, 항공 50편 이상이 지연 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타스통신은 모스크바 시장의 말을 인용, “수도 모스크바에서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당국은 이번 재해로 사망한 사람의 유족에게는 100만 루블(약 1,97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998년의 폭풍우로 11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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