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코스이면서 가족 나들이의 명소로도 유명한 양평. 그 양평에 있는 이름도 고운 동네 '별내 마을'을 아시나요?
경기도 양평균 용문면 삼성리, 6번 국도와 기차 중앙선이 지나며, 전철역 원덕역과 용문역 사이에 가면 별내 마을이 있다.
그 별내라는 아리따운 마을 이름에 대해, 그곳에서 무인카페 '별내 이야기'를 운영하는 양춘모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칠읍산(추읍산(趨揖山), 칠보산)이 따뜻하게 감싸 안고, 별이 물속으로 스며들어 서광이 비추고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 복을 내려주는 곳. 삼성리 중성과 월성에 사이에 있는 흐르는 개울이 별내(성천)다. 누구든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복을 받을 수 있는 동네다."
칠읍산이란 정상에 올라가면 일곱개 읍이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 한다. 칠읍산의 또다른 이름이 '추읍산'으로서 용문 8경 중 하나로 칠보청람(七寶晴嵐), 즉 일곱 개의 보물과 맑은 산 바람이 있는 곳이다. 특히 자연학에서 일곱이란 숫자는 생명과 건강을 의미한다고 한다.
벼락바위 골짜기, 옆으로 우묵하게 생긴 골짜기 우묵골, 당재 밑 앞에 있는 냇물 당못개울과 건너의 마을로, 일명 ‘월성’을 통틀어 비레(성리=星里) 삼성리에서 으뜸 마을로 '별내(성천)'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별내의 유일무이한 무인카페 '별내 이야기'를 운영하는 양춘모씨가 이곳에 정착한 것은 여기가 고향이기 때문이란다. 가진 것이 이곳의 땅 밖에 없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카페 뒷편의 그리 크지 않은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며 땀을 흘리는 양춘모씨는 귀농 전에는 한 프로덕션의 PD였다니 특이한 이력의 보유자인 셈이다.
그녀는 누가보기에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처럼 보인다. 그녀의 말도 그렇다. “주변에 열 명 정도에게 물어봤더니 양춘모하면 영혼의 자유로움을 떠오른다고 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자유로움 그 자체가 나다. 자유로움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잃는 것도 배웠다. 컨테이너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 비로소 농부가 됐다.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는데, 신발이 젖지 않도록 비를 가리기 위해 만난 젊은 작가의 말에 주저없이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아주 멋진 사랑방이 생기면서 부자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양평에서 만난 지인들과 교류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고, 도움이 헛되지 않게,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자연의 정서를 도시든 이웃이든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무인카페를 열게 되었다"고 자신과 무인카페를 소개한다.
무인카페 수익으로는 양평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는데 쓸 것이라는 것이다. 연극공간, 전시와 음악이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거다. 그녀의 꿈처럼 무인카페의 벽에는 이름이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도 여러 작품이 걸려 있어 이국적 분위기를 더해준다. 그림 전시회 뿐이 아니다.
그녀의 말처럼 무인카페는 지금까지 별내 주민들과 양평군민들을 초청하는 여러 행사를 기획했다.
2014년 12월 16일 人,스토리 음악회...1회
2015년...12월 13일 人,스토리 음악회..2회
2016년...별내이야기로 음악공연 3회.
2017년 3월 26일 마당극 어머니 아리랑 공연
이만하면 웬만한 공연기획자와 연출가를 능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직 PD다운 능력이다. 별내마을 사람들의 착한 양심을 믿는 별내 지킴이 ‘양춘모’님의 문화사랑 공간 '별내 이야기'. 양평에 가면 별내 마을을 찾아 무인카페 '별내 이야기'의 소박하고 컴포터블한 무드에 푹 빠져 보길 권한다. 그곳에는 양춘모씨가 직접 만든 약초와 향초로 만든 그윽한 향기의 맛스런 차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을 입구 주변의 풍경은 양춘모씨의 지인인 전문 사진작가 찍어준 거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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