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27일 이탈리아 시칠리 타오르미나(Taormina)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폐막하며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주된 의제가 북한 핵과 미사일 지속적인 개발이라는 도발 관련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고 규정하고, “북한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수준의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명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모든 관련 결의안을 즉각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모든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전히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명기하고,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북한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포함한 인권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면서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심각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국제사회의 공통된 관심사를 유도하는 한편 자신의 국내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전쟁 가능한 일본 만들기’에 필요한 헌법 개정, 군비확장, 극우세력 결집 등에 유리한 분위기 조성용으로 활용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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