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내 노지감귤이 해거리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25일 올해 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인 개화 상황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개화 상황은 전년도 열매가 없었던 나무는 착화량이 평균 이상을 보였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는 꽃이 전혀 없는 나무별, 과원별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이 나타났다.
5월 개화 상황 관측조사에서 화엽비(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는 평균 0.66으로 2012~2016년 0.90 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 0.97로 제주시와 동·서부지역 0.40~0.6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착화정도를 추정 할 수 있는 9210그루의 감귤나무에 대한 달관조사 결과 많음 이상이 25.5%, 보통 12.9%, 적음 이하 61.6%로 착화양상은 매우 많이 피었거나 또는 전혀 꽃이 피지 않아 나무별 해거리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해거리로 인한 나무별 관리기준을 마련, 현장컨설팅을 통한 농가 기술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봄순 발생없이 과다하게 꽃이 핀 나무는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1차 생리낙과가 끝나면 바로 전적과 및 예비지 설정을 위한 절단전정을 실시하고 질소 위주의 여름비료를 사용해 나무수세 회복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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