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막전서 날았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승엽, 개막전서 날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전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5득점 펄펄!

역시 이승엽이었다.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출장은 이승엽은, 한국 간판타자로서의 자존심과 19년 만에 용병 4번 타자를 내세운 요미우리의 기대치를 120% 이상 충족시키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987년 워렌 크로마티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3번째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개막전 4번 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5타석 2타수 2안타 3볼넷 3타점 5득점이라는 엄청난 폭풍으로 도쿄돔을 강타하며 첫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바 롯데(퍼시픽리그)에서 두 시즌을 치렀다고는 하지만 리그 성격과 분위기가 사뭇 다른 센트럴리그에서의 첫 시작, 게다가 일본의 자존심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첫 공식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승엽의 방망이는 조금 긴장할 것도 같았다.

하지만, 3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에 출장한 이승엽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타격감 선구안 집중력 등 타자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거인의 새로운 용병 4번 타자의 화려한 입성을 알렸다.

'라이언 킹' 이승엽, 도쿄돔 점령

이승엽의 곧추선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말 공격에서 1번 타자 시미즈의 볼넷과 2번 타자 고사카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번 타자 니오카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의 황금찬스가 이승엽 앞에 주어졌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에이스인 미우라 다이스케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만여 거인 팬들을 열광시켰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 기회에서 이승엽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변화구가 좋은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던 이승엽의 선구안이 돋보였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 카운트 1-1에서 미우라의 3구째를 통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오른쪽 어깨가 조금 일찍 열리는 바람에 우측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기록했다. 볼 카운트는 2-1. 이후 풀카운트를 만들면서 5개의 공을 커트해 낸 이승엽은 결국 11구째의 높은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지난해 방어율과 삼진왕 타이틀 2관왕에 빛나는 미우라에게 판정승했다.

기다리던 홈런포가 터진 것은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미우라를 구원한 가토의 5구째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도쿄돔 우측 펜스 중단에 떨어지는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어 냈다. 투수와의 수 싸움과 타이밍 그리고 완벽한 스윙까지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완벽한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이승엽은 7회 말과 8회 말에서도 볼넷을 고르며 출루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개막전 100% 출루 100%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을 일본에서의 세 번째 시즌. 이승엽은 통쾌하게 무거웠던 부담감과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 버렸고, 도쿄돔을 찾은 5만여 거인 팬들과 하라 감독은 뿌듯함으로 이승엽을 응원했다.

지난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데뷔 3년 만인 1997년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 세 번째 시즌인 2006년, 그 어느 때보다 이승엽의 출발이 좋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 템포 2006-04-01 22:46:19
오늘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결승타와 솔로포 등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2차전에서 1-9로 크게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4번째 타석에 나와 상대 우완 투수 가와무라 다케오의 바깥쪽 직구(141Km)를 밀어쳐 좌선상을 흐르는 3루수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