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불공정 경선 이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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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불공정 경선 이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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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후보 4인 '눈, 귀, 입' 가리는 경선..토론회 주장

오는 5.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청 공무원 민주당 무더기 입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특정후보 지지설 등 불공정 경선에 대한 이의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목포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목포민주당이 빚고 있는 내홍은 오는 4월3일 지방선거 입지자 결정 이후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이며 공천낙선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부터 민주당이 전라남도 목포 광역의원 공천자를 선정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경선과정이 과열되면서 후보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역국회의원이 특정 입지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 제2선거구 광역의원에 민주당 공천 신청을 한 이호균 목포과학대 학장과 백재욱 전 민주당 중앙당 총무국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밝혀진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불공정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후보자의 경력사 항 기준은 특정 국회의원 정책보좌역 등 전현직 상근직 또는 당직이 아닌 경력은 사용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권욱후보가 이상열의원 정책실장이란 직함을 사용한 것은 중앙당 관리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선출을 기대하고 관리해야할 책임이 있는 민주당 목포운영위원회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위해 ARS 조사 응답자료를 통해 본인들이 지지한 후보가 아닌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을 개별적으로 소집하여 협박과 회유를 종용 한 것은 공포정치의 부할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당은 경선 일정을 고의로 어겨가며 기초의원 공천권을 무기로 입지자들에게 특정후보 앞에 줄세우기를 강요 한다는 것은 과거 5?6공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시대 착오적인 밀실정치이며 공포정치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호균?백재욱 후보는 지난 27일 현재 진행 중인 후보 선정 과정이 불공정 경선이라는 내용으로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두 입지자는 목포시 광역의원 제2선거구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선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 지역 국회의원이 경선 출마자인 권욱후보를 정책특별보좌역으로 선임한 것은 불공정 경선행위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한 당원은 “권욱실장은 지난 2004년 6.5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난했던 경쟁 당 후보였는데 느닷없이 공천신청 2일전에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 선거구를 바꿔가며 후보로 나선 것은 야합의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후보로 출마한 입지자 4인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 토론회 한 번 갖지 않고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는 것은 불공정 경선이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도 목포민주당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장인 정종득후보를 제외한 이완식, 최기동, 민영삼, 장전형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귀 가리고, 눈 가리고, 입 가리고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3가리고’ 경선이 실시 되려 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정종득후보에 대해 후보자 토론회를 갖자는 제안을 했다.

특히 지난 해 치러진 1년짜리 보궐선거 때도 언론을 통한 후보자 검증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는데 이번 선거는 아예 후보자들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장님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후보들은 최근 중앙당을 방문 조재환사무총장, 유덕렬 조직위원장, 이상열지역위원장을 면담하고 ‘후보자들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호부자 토론회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정종득후보가 방송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경선은 “일반시민과 후원당원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1만3천명의 당원 분포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특정인이 인위적으로 모집한 후원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정한 경선방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완식후보는 “목포시장 후보를 뽑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언론을 통한 공개토론회 실시, 목포시청 공무원 무더기 입당에 대한 정종득시장의 입장, 불공정 후원당원의 시정을 정중히 요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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