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대공세 '카운트 다운'(종합3보)
“48시간내 바그다드 대공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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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카르발라.쿠트 통과..“바그다드사단 궤멸” - 후세인, '聖戰' 촉구

 
   
  ^^^ⓒ YTN^^^  
 

(워싱턴.쿠웨이트시티.이라크중.남부=연합뉴스) 김대영.임상수.옥철 특파원 = 미군은 개전 14일째인 2일 바그다드로 향하는 관문인 카르발라와 쿠트를 통과, 북진을 가속화함으로써 바그다드 대공세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미군이 이라크 정예 공화국수비대 소속 6개 사단중 하나인 바그다드사단을 궤멸시키고 바그다드 남쪽 65㎞까지 진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바그다드 점령을 위한 대공세가 48시간내에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군과 국민들에게 연합군 공격에 대항하는 '성전(聖戰.지하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공화국 수비대도 바그다드 사수를 위해 전열을 정비하는 등 최후의 방어망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교전이 예상된다.

◇ 미군, 바그다드 향해 북진 가속화
= 미군은 이날 티그리스강을 도하, 공화국수비대의 바그다드사단을 궤멸시킨 뒤 바그다드 남쪽 65㎞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미 해병 제1원정대는 바그다드 동남쪽의 전략 요충지 쿠트를 장악한 뒤 바그다드로 향하는 간선도로를 방어하던 바그다드사단을 공격, 격퇴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바그다드 사단은 궤멸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군의 주력부대인 제3 보병사단도 이날 바그다드 남서쪽 80㎞에 위치한 또다른 전략요충지 카르발라에서 메디나사단 및 네브차드네자르사단과 격전을 치르는 가운데 취약지점을 이용, 선봉대를 북진시켰다.

이로써 미군은 이라크가 화학무기의 사용을 경고한 '금지구역(red line)'에 진입하게 됐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바그다드 외곽을 방어중인 이라크군 4개 사단을 동시다발로 공격하는 등 바그다드 진격을 위한 '최후의 압박공세'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날 공세는 바그다드 외곽에 위치한 공화국 수비대 소속 메디나와 바그다드, 함무라비, 알 니다 사단에 대해 연일 폭격을 가한 뒤 감행된 것이다,
이라크측은 미군의 대공세에 맞서 북부전선에 주둔했던 공화국수비대의 네브차드네자르, 함무라비, 알 니다 사단 등을 남하시키는 한편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 티크리트를 방어하던 아드난 사단도 이에 합류시키는 등 '바그다드 수호'를 위한 방어막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연합군 선봉대와 바그다드 남쪽 70㎞ 지점까지 남하한 공화국 수비대 병력이 불과 10㎞를 거리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바그다드 대공세 '초읽기'
= 영국의 더 타임스는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세가 임박한 가운데 미 중부군사령부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48시간 이내" 공격이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연합군의 바그다드 장악을 위한 대공세가 48시간내 전투기의 근접 엄호하에 집중적인 폭격과 함께 바그다드 남서부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 소속 메디나 사단의 카르발라 북부 방어선을 깨기 위한 공격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의 최전선들에 대한 집중적인 폭격으로 이들 부대의 전력이 절반으로 약화돼 48시간내 지상 정면공격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CNN은 1일 연합군이 중.남부 보급선 확보를 위한 지상전 강화에서 벗어나 바그다드 진격으로 전환하라는 새로운 공격계획 명령을 하달받았다고 보도했다.

◇ 후세인 '성전' 촉구
=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승리가 가까이 있다"면서 이라크 국민에게 미.영 연합군에 대항해 싸울 것을 거듭 촉구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군복 차림의 이라크 뉴스 앵커가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국민에게 항전을 독려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제11사단과 집권 바트당원들이 나시리야와 이라크 남부 도시들에서 연합군을 격퇴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국민에게 이들의 뒤를 따라 도시를 사수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후세인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모하메드 알-사하프 공보장관이 대독한 성명에서 "우리에게 영광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라크 국민에게 연합군에 대항해 성전을 벌일 것을 촉구했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전쟁 발발 이후 2차례에 걸쳐 대국민 연설을 실시했으나 이틀 연속 성전을 촉구하면서도 모습을 직접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그의 생사에 관한 의혹을 재차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연일 계속되는 공습
= 바그다드 중심부 후세인 대통령궁에 대한 폭격이 이날 새벽부터 한낮까지 이어졌다.

현장을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통령궁의 한 건물에 미사일 또는 스마트폭탄이 떨어져 검은 연기가 치솟는 등 새벽부터 수차례에 걸친 공습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공화국 수비대가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바그다드 남쪽 외곽지역에도 폭탄이 집중 투하된 한편 영국군이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남부 바스라에 대한 폭격도 계속됐다.

한편 알-사하프 공보장관은 지난 밤 바그다드에 가하진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니니베에서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으며, 바빌론에서도 1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하는 등 민간인 인명피해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끝) 2003/04/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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