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소속한 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다. 묘하게도 그가 복지위에 소속됨으로써 한때 그의 보좌관이었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여야하는 형편이 됐다.
이런 인과관계 때문에 유 장관은 이 전총리 사퇴 파문때 사퇴는 안된다며 강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퇴가 기정 사실화됐고 국회로 돌아와 복지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벌여야하는 입장이 됐다.
이 의원이 상임위 활동에서 유장관을 향해 따가운 질책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감싸주기를 할 것인지는 그의 의정활동이 본격화되면 어느정도 색깔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국회의원 이해찬으로 돌아 온 그에게는 달랑 의원회관 사무실 하나에 총리 재임시절 차관급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십여 명에 달했던 화려한 참모진은 4~9급 보좌관 6명으로 확 줄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처음으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기자들에 대해서는 앙금이 남아서인지 만나기를 꺼린다.
실세 총리에서 평의원으로 돌아온 그에게 열린우리당은 예우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 입장에서는 지금부터 스스로가 새로운 정치실험을 해야 할 입장이다.
이 의원은 54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전직 총리'가 됐다. 앞으로 그가 소속한 복지위에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변신을 꽤할 것인지 아직은 휴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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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회의원으로서 복지위에서 활동을 하면서는
무슨 공으로 국민 괴롭힐 건가?
이제 돼지 오줌통으로 만든 공으로 골프를 칠건가? 아님 축구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