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력 정계 인사들의 ‘공짜 테니스’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공짜 테니스’를 즐겼다는 인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민들의 박탈감과 혐오감을 어찌 달래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다. 고건 전 서울시장, 정몽준 의원, 임창열 전 경기지사,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 등 전현직 유력 정계 인사들이 ‘공짜 테니스’를 즐겼다는 증언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까지 ‘공짜’ 대열에 함께 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부적절한 ‘골프’로 사퇴한 이해찬 전 총리, 현행 법규를 위반하며 ‘주차장’ 특권까지 누리고 있다는 이명박 시장 등은 한결같이 사회지도층으로 불리는 정치인들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부패원조당, 부패신장개업당이 4년의 세월동안 황제테니스당, 황제골프당으로 거듭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시장의 황제 테니스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한나라당은 이해찬 전 총리의 황제 골프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지만, 국민들은 이들 모두를 뭉뚱그려 ‘특권층의, 특권층에 의한, 특권층을 위한 특권정당의 특권후보’로 보고 있을 뿐이다.
그들이 즐긴 것이 골프이건 테니스이건, 한결같이 그 이면에는 ‘특권’이 자리잡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특권정당’들에 맞서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심판받겠다.
2006년 3월 21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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