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제19회 이순신 국제 학술 세미나 개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순천향대학교, 제19회 이순신 국제 학술 세미나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신 제독의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화에 대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 이어질 전망

▲ 지난해 ‘임진왜란 4대 해전’을 주제로 열린 ‘제18회 이순신 학술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 열띤 종합토론을 벌이고 있다. ⓒ뉴스타운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가 18일 오후2시~6시까지 서울특별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속의 이순신’을 주제로 ‘제19회 이순신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영국인과 유럽인들이 알고 있는 이순신 제독(이안 바우어스 노르웨이 국방대학교 교수) ▲미국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이순신 제독(조덕현 충남대학교 교수) ▲일본에서 이순신이 주목 받는 때(이노우에 야스시 일본 방위대학교 교수) ▲중국에서의 이순신 접촉과 전파(마오징 중국 강서인민출판사 편집장· 박현규 순천향대 교수 공동발표) 등 4편의 주제별 논문발표와 이내원 미주 이순신교육본부 이사장의 ‘이순신 미주 교육운동의 특징과 지향목표’를 주제로 특별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충무공 이순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먼저 동·서양의 대표적인 국가에서 그 분이 어떻게 인식되고, 기억되며, 평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순신 제독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하고 이를 전 세계의 교민들과 2세들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전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 주제를 ‘세계 속의 이순신(A global perception on Admira Yi Sun-Sin)’으로 설정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 이안 바우어스(Ian Bowers) 노르웨이 국방대학교 교수는 ‘영국인과 유럽인들이 알고 있는 이순신 제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제독을 트라팔가해전에서 전사한 넬슨(Nelson)과 비교하고, 20세기 초 영국에서 발간한 저서와 논문들을 중심으로 영국과 유럽의 역사가와 해군사(海軍史) 전문가들이 이순신 제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와 이순신의 공학적인 혁신 마인드, 기술 개발 및 전술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영국에서 존경받는 발라드(Ballard) 제독이 이순신 제독을 20세기 초 새로운 기술 혁신을 통해 영국 해군을 강한 군으로 만들었던 피셔(Fisher)제독과 비교하면서, '이순신 제독은 거북선 건조, 학익진 전술 적용 등을 통해 위대한 과학기술 혁신가이자 전략-전술가라고 평가하고 이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 조덕현 충남대학교 군사학부 교수는 ‘미국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이순신 제독’이라는 주제하에 이순신에 대한 미국인들의 연구 현황과 평가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연구 과제에 대해 제시한다.

조 교수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의 이순신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넬슨’, ‘한국의 천재적인 해군 전술전략가’ ‘존경받는 군인이자 리더의 전형’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거북선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의 철갑선’, ‘16세기의 드레드노트(dreadnought, 20세기 영국에서 건조한 세계 최고의 전함)’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 

특히, 지난 2016년 4월 6일 미국해군연구소에서 2만6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거북선이 인류 역사상 7대 명품 군함에 선정된 것은 거북선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과 이순신 제독의 세계사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한다.

▲ 이노우에 야스시 일본 방위대학교 교수는 ‘일본에서 이순신이 주목받는 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순신이 언제, 왜, 어떻게 일본에서 인식되어 온 것인가를 추적하며 일본 시대의 문맥이 이순신의 어디를 조명했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에서는 동아시아 삼국의 관계가 일정부분 긴장감을 가지면서도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지던 시기에 ‘이순신’이 주목을 받아왔다는 점과,

◽에도시대 중기에는 ‘충성’이라는 군인・무사의 덕목의 체현자로서의 모습으로,

◽메이지시대에는 ‘해전의 전략가’로서의 모습으로 평가받았다고 소개.

일본 제국주의시대에 일본 해군 장교들이 이순신을 연구하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 실패가 약한 수군력(水軍力) 때문이었다는 교훈을 도출하였다는 이노우에 야스시 교수의 분석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에서의 이순신 접촉과 전파’에 대한 발표를 맡은 마오징 중국 강서성 인민출판사 편집장과 박현규 순천향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명·청 시대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난 4백여 간 이순신 장군이 전파된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또, ‘중국에서의 이순신 접촉과 전파’를 공동 집필한 마오징 교수와 박현규 교수는 중국 정부 수립 이전에는 항왜원조(抗倭援朝: 일본에 대항하여 조선을 도와줌) 차원에서 임진왜란을 서술하면서 이순신이 충정과 지략을 다한 인물로 묘사하였으며, 한·중 수교 전후시기에는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국 민족의 영웅으로 평가되었다고 발표한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 4일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에서 이순신과 명나라 장수 등자룡이 함께 순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중우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중국에서는 이순신과 관련한 문학작품까지 등장하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된다.

▲특별주제 발제자로 나선 미주 이순신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은 “미주 이순신 교육운동의 특징과 지향목표” 발표를 통해서 미주(美洲)지역에서는 교포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순신 제독을 교육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교육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과, <난중일기>를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하고, 이순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순신 재단’을 설립,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순신 연구, 교육을 위해 국가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이순신 자료의 현대적 활용분야에 대해 충, 효, 용, 신, 인을 완벽하게 수행한 이순신을 세계적 모범시민의 표상으로서 인성과 시민교육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이 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처음으로 이순신 제독의 탄생지인 서울특별시와 이순신의 옛집과 묘소 및 현충사가 있는 아산시, 이순신 제독이 재직했던 당시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여수시가 공동주최하여 이순신을 매개로 지자체 간의 화합과 소통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임원빈 소장은 “주제발표논문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2000년 이후 동·서양에서 이순신 제독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시각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글로벌한국의 위상이 그 만큼 높아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소장은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의의는 이순신 제독의 임진왜란, 정유재란 해전의 승리가 일본의 동아시아 대륙 진출을 300년 이상 지연시킬 정도로 세계 역사에 영향을 끼쳤고, 그가 창제한 거북선은 세계 7대 군함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군함발달사에서 획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순신 제독의 세계사적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순신 제독에 관심이 있는 동·서양 학자들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연구된 성과물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순신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국내에서의 체계적인 이순신 연구가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