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보조를 맞출 것인지, 이란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레바논), 시리아 정권을 끌어안을지 양자택일하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모스크바로 가기 직전 이 같이 말하고,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무능한 것인지 불명확하지만, 이런 구분은 사망자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1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가 미래의 일부가 되어 역할을 하거나 아니면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단체들과 계속 동맹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7 회의에서는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했고,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를 공격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내전에 대한 접근법의 전환점을 가져왔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거리를 두도록 시리아를 압박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탈리아와 독일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