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전교육협회(본부장 정성호, 이하 협회)가 서울지하철공사(서울메트로 1~4호선)와 손잡고 지난 4일 지하철 사당역에서 시민 대상으로 지하철 화재 탈출VR 체험안전교육을 선보였다.

매달 4일은 ‘안전점검의 날’이다. 협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의 날’이라 하여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서울메트로 직원들에게 지하철 화재 탈출 VR 등 체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재난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이 지하철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건은 대비책을 알고 있다면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지하철 화재탈출VR은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상체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화재탈출 VR은 화재 발생 시 신고와 소화기 사용방법부터 지하철 문을 열고 비상탈출하는 것까지 화재 시 행동요령을 직접 체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화재탈출VR’을 체험한 시민 장아름(30, 여, 방배동)씨는 “지하철 역사 내에 방독면과 손전등이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며 “어렴풋이 알던 화재 대피방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회는 블루투스, 3D 콘텐츠 등 IT 기술을 활용해 협회에서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015-0004078)까지 완료했다. 또한 VR선박안전, VR항공안전, 4D지진체험 등 다양한 VR 재난안전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여 기업체와 학교 등에 체험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 정성호 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4분이라는 골든타임 내 올바르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과 재난대피요령을 익히는 그 날까지 재미있고 효과적인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의 ‘스마트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은 최대 24명까지 동시에 교육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협회는 이번 체험안전교육을 계기로 시민들이 언제든지 VR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하철 등지에 상시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향후 스크린도어, 에스컬레이터, 테러 등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관련한 VR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