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한판 ‘설전’으로 JTBC 뉴스룸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4일 방송에서 인터뷰에 초대된 홍준표 후보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 내내 신경전과 설전을 벌였다.
손석희는 “며칠 전에는 친박패권주의가 빚은 참사다. 양아치 친박 때문에 판단이 흐려졌다”고 말해놓고 “이제는 당에 친박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홍 후보는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친박정당에서 책임당원 선거에서 64.2%를 얻을 수 있었겠나. 이제는 친박이 없어지고 자유한국당 당원들만 남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손석희는 김진태 의원을 언급하며 ‘친박이 아니냐’고 계속 추궁하자 “경선토론에서 본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그대로 믿어야 하지 않나”고 되물으며 반박을 했다. 홍 후보는 “뭘 자꾸 따지냐. 작가가 써준 원고를 보고 읽지말라”는 홍준표의 지적에 손석희는 “원고를 보고 읽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잠시 당황한듯 순간적으로 말을 더듬기도 했다.
홍준표는 이어 “오랜만에 만났는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라며 잠시 설전과 공방이 이어지면서 웃음과 긴장을 자아냈다.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홍 후보는 “안철수는 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이중대 아니냐. 어떻게 연대가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손석희는 유승민 후보의 '무자격 후보' 발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며 홍 후보는 “손박사도 재판을 받고 있지 않느냐”며 “재판을 받으면서 방송을 하느냐고 물으면 좋겠느냐”고 되받았다.
손석희는 “그럼 재판을 받으니까 방송을 할 자격이 없느냐고 물으시는거냐”고 되물었고, 홍준표는 “내가 싸우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수차례 얘기한 걸 자꾸 물으니까 다른 질문을 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것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온다”며 “대답을 회피하겠다”고도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초래한 태블릿 PC를 보도하면서 사무실 PC라고 보도하는 등 일부 사실들을 왜곡한 일이 있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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