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人類, human beings)(2)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약 400만 년 전에서 1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원시인류의 속(屬)으로서 직립보행을 한 “남쪽 원숭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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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人類, human beings)(2)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약 400만 년 전에서 1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원시인류의 속(屬)으로서 직립보행을 한 “남쪽 원숭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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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alopithecus anamensis)

지금으로부터 420만 년 전에서 380만 년 전까지 케냐의 투르카나(Turkana)호수 근처에 살았던 이들은 두개골이 침팬지에 가까웠지만 다리뼈와 무릎관절은 서서 걷기에 적합하도록 진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강하고 긴 팔을 가진 상체는 아직도 나무에 기어오르거나 매달려 이동하기에 적합하여 이들이 땅위에서도 살았지만 나무에서의 생활도 포기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탁 트인 벌판보다는 주로 물이 있는 좁은 숲에서 살았으며 한 곳에서 충분한 식량을 얻기는 불가능하였으므로 이 숲 저 숲으로 옮겨 다니며 살아야 했고 그러기에는 서서 걷는 것이 효율적인 이동방법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과감하게 싸울 줄을 알고 있었으며 이들이 뒤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진화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 먼동이 틀 때의 투르카나 호수 ⓒ뉴스타운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 ⓒ뉴스타운

케니안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Kenyantropus platyops)

지금으로부터 약 350만 년 전 케냐 부근의 숲이 있는 들판에 살았던 원시인류로서 같은 시기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이 원숭이처럼 얼굴이 앞으로 돌출된 것과는 달리 코뼈 밑의 얼굴부분이 좀 더 후기 인류들과 비슷하게 납작했다. 그리고 이빨이 특히 작았으며 잡식성이었고 먹는 것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는 달라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 케니안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 ⓒwww_hlmd_de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farensis: 약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여자로 추정되어 “루시(Lucy)"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아파렌시스라는 새로운 종으로 분류하였음.)

약 370만 년 전에서 290만 년 전까지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Tanzania) 부근에 살았던 원시인류로서 이들은 침팬지와 같은 긴 팔과 구부러진 손가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똑바로 서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침팬지는 엄지발가락과 다른 발가락이 손가락과 마찬가지로 벌어져있는데 비하여 이들의 엄지발가락은 오늘날의 인류와 마찬가지로 다른 발가락들과 나란히 붙어 있었으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의 성인 남자 평균키는 150cm, 체중은 65kg 정도였고 여자는 약 100cm에 30kg 정도였는데 이와 같이 남녀 간에 몸집 차이가 큰 것은 고릴라와 같은 영장류의 특징으로서 이들은 크고 강한 수컷이 다수의 작은 암컷들을 보호하며 지배한다. 따라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들도 고릴라와 비슷한 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송곳니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보아서는 차이가 나는 점도 많았을 것이다. 이들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에티오피쿠스와 호모 루돌펜시스가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뉴스타운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루시) ⓒPhilippe Plailly, Eurelios, LookatSciences, Reconstruction Atelier Daynes, Paris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fricanus: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견된 원시인류이며 두개골에 독수리가 남긴 자국이 있음)

30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까지 남아프리카 부근에서 살던 원시인류로서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과 마찬가지로 직립보행을 했으나 골격구조는 아직 현대인류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두뇌도 매우 작았다. 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여러모로 비슷했으나 남녀 사이의 차이는 훨씬 줄어들었다. 앞니는 약간 더 작았고 어금니는 상대적으로 더 컸으며 얼굴은 조금 더 납작했고 광대뼈는 더 튀어나왔다. 이들은 잡식성이지만 주로 채식을 했고 가끔 고기를 주워 먹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시 표범과 같은 육식동물들뿐만 아니라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들의 먹잇감이기도 하였다. 이들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와 호모 하빌리스가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의 나무위 피난처 ⓒNational Geographic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에티오피쿠스 ⓒPhilippe Plailly, Eurelios, LookatSciences, Reconstruction Atelier Daynes, Paris

260만 년 전부터 230만 년 전까지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케냐 등지에 살았던 원시인류로서 뇌는 작았으나 체격이 건장하고 얼굴은 넓고 편평했는데 이들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가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boisei)

240만 년 전에서 110만 년 전까지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와 중부의 말라위(Malawi) 등지에 살았던 원시인류로서 체격이 건장하고 턱이 아주 두꺼웠다. 이들이 살던 시기는 아프리카가 점차 건조해지던 시기로서 주로 채식을 하던 이들은 좀 더 조악한 먹이도 먹을 수 있도록 큰 어금니를 가지고 있었으며 단백질은 애벌레나 곤충 등을 잡아먹어 섭취했을 것이다.

▲ 말라위의 좀바고원 ⓒsvt_ntnu_no ⓒ뉴스타운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 ⓒNatural History Museum of London ⓒ뉴스타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robustus: 이 외에 350만~32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바렐가잘리(bahrelghazali)와 250만 년 전에 등장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Australopithecus garhi) 등도 있음.)

180만 년 전에서 130만 년 전까지 남아프리카 부근에서 살았던 원시인류로서 보이세이와 매우 비슷해서 아프리카누스보다 체격이 더 크고 어금니는 맷돌처럼 납작하게 생겼었다. 이들은 주로 채식을 했으나 동물의 뼈를 이용하여 흰개미 집을 파서 흰개미를 잡아먹기도 하였는데 흰개미는 이들에게는 단백질이 풍부한 최고의 영양식이었을 것이다. 이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는 최초의 사람속인 호모 루돌펜시스나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르가스테르와도 모두 비슷한 시기에 살다가 더 이상 진화하지 못하고 멸종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 ⓒNatural History Museum of London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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