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7일 오전 11시경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박사모와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라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평하고 즉시 삼성동 사저로 집결하라”는 공지를 띄웠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역사의 비극”이라며 “부관참시”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일전한품 돈을 받지 않았고, 어떠한 사익도 추구하지 않았다”며 “재임 중 대통령 파면이라는 최대 형벌을 받았고 사실상 가택 유폐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대변했다.

윤 의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우려가 없는 대통령의 인신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역사의 불행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가의 불행으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승줄과 수갑을 채워 교도소에 넣겠다는 것은 가혹한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특수본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였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특수본은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 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된 점에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30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