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올 후반기에 열릴 예정인 제 19차 당 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시진핑 국가주석(당 총서기)의 ‘지도 이론’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올로기 정당인 중국 공산당은 이론을 중시하고 있어, 당의 최고 규칙인 ‘당 규약’에 지도이론이 포함되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지위가 역사적으로 굳어지는 것을 뜻한다.
시진핑 지도부는 당의 규약 개정을 하기 위해 당 내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론학습활동을 강화, 구심력을 가일층 향상시켜, 시진핑 체제의 공고화를 꽈할 방침이다.
시진핑 주석의 지도이론은 “치국이정(治國理政 : 국가통치 혹은 국정운영)의 새 이념, 새 사상, 새 전략”이라고 명명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 이외에 “사회주의의 핵심적 가차관, 4개의 전면” 등 시진핑 주석이 내세운 정책이념이 포함된다.
그 가운데서도 ‘4개 전면’이 중핵을 이루고 있는데, 4개 전면이란
❶ 소강(小康)사회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회)의 실현=중산층 만들기
❷ 개혁의 심화 : 군대, 공안, 경제 전방위 개혁
❸ 법에 따르는 나라의 통치(의법치국 : 依法治國)
❹ 엄격한 당의 관리의 전면적인 추진(전면적인 당풍쇄신)을 목표로 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 2014년에 시진핑 주석의 중요 강화를 모은 서적 ‘시진핑, 치국이정(국정운영)을 말한다’를 출판해 시 주석의 이론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달 15일에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승인한 정부 활동 보고에도 ‘치국이정의 새 사상’이 포함됐다.
공산당 규약에는 과거의 지도자가 내놓은 이론으로 사영기업가의 입당을 인정한 장쩌민(江沢民) 전 국가주석의 ‘3개의 대표’ 사상과 지속적 안정성장을 목표로 하기 위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내놓은 ‘과학적발전관’이 기재돼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이론은 장쩌민이나 후진타오의 이론에 비해 “중국을 이끄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론(理論)으로서는 미숙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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