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대전시장 예비후보 송석찬 전의원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을 전격 탈당함으로써,5,31지방선거 대전광역시장 선거전에 큰 변수가 생겼다.
애초에 송석찬 전의원은 열린우리당 대전시장후보중 권선택,염홍철예비후보등과 3인방을 형성하며 유력후보중 한명이었다.
1991년 송전의원은 초대 대전직할시장을 역임하고,시의회의장을 노리고 출마한 이봉학 씨를 누르고 초대 시의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고, 민주당 간판으로 자민련의 아성이던 대전 유성에서 연이어 유성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대전 유성구는 송석찬의 아성으로 자리매김 되었었다.
2002년 당시 민주당내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노무현후보가 맞붙은 당내 경선에서 노무현후보가 이른바 16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세론으로 앞서가던 이인제후보를 누르고 대선후보가 되자 송의원은 "노무현후보로는 본선에서 이회창후보를 이길수없다"며 민주당내에서 구성한 "후보단일화협의회"(회장 정균환)회원은 아니었지만 협의회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박병석 현 우리당 대전시당위원장 다음으로 대전지역에서 "반노"진영의 대표적 인사였으나 대선승리후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사태가 발생하자 누구보다도 전면에서 노대통령의 탄핵을 막았음을 주장하며 열린우리당에 입당,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임을 자임해왔다.
그런 송전의원이 6일 탈당을 함으로써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권선택 의원,한나라당에서 말을 갈아탄 염홍철 대전시장 등 2인의 대결구도로 그칠 전망이다.
제2의 자민련이라는 국민중심당은 충청권이 안방임을 내심 기대하고 있으나 좀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않아 고민이다.
여기에다 충남지사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던 이인제 의원의 완강한 거절,거기에다 대전시장 후보도 마땅치않아 고심 중인 중심당은 깜짝놀랄만 한 후보를 물밑에서 작업 중이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가 보이질 않고있다.
최후의 수단으로 심대평 지사의 대전시장 출마, 이인제의원은 충남지사출마 가능성은 남아있으나 아직은 "아니다"가 정답인 것 같고, 심대평 지사,이인제 의원 간의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변화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 '내부 알력이 있는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마저 나오고 있다.
이인제 의원의 경우 97년 대선에서 500만표를 획득,차기 정국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대권 시나리오의 "상수" 정치인인데다 아직까지 진행 중인 "이인제 학습효과"를 실행할 단계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고, 경기지사와 노동부 장관까지 지낸 경력에 비추어 볼 때 "충남지사 출마"는 아니다 라는것이며 이인제의원측은 심대평의 권유를 받아들일 입장에 있는 "위치가 아님"을 넌즈시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3월초에 대전시장 후보를 접수시킨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현 대전시 부시장 박성효씨가 공직을 사퇴 후 6일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로 입당함으로써 오히려 중심당보다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한나라당의 인적 자원이 우세하다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염홍철 대전시장 과 권선택의원의 열린우리당 후보와,민주당 후보로 예상되는 송석찬 전의원,박성효씨로 대표되는 한나라당 후보,국민중심당은 심대평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의 후보군 중 이른바 절대 강자가 없는 변수 많은 선거로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지역정치에 밝은 인사들의 다면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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