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그동안 차가운 길거리에서 탄핵무효를 외쳤지만,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았다”며 그간의 소회를 먼저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 집회 지지자들의 출마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나라인데 여기서 말 수는 없다”며 “두렵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 뜻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진실에 대한 열망과 자유에 대한 투지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가지를 꼭 지키겠다”면서, “첫째,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겠다.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다. 진실을 지키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고 했다.
이어 그는 “분열된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했다”며 “보수는 건국과 부국의 신화를 창조했다”고 하면서 “9회말 역전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김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며 “자유와 법치가 숨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이 의결될 때도 반대표를 던졌던 김진태 의원은 그후에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행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 집회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정성과 진정성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총아가 되었다.
그런 그의 행보로 인해 그는 소위 언론에서 칭하는 친박계로 분류되었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대통령 탄핵 파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라며 "대통령을 끄집어내려 파면하면서 분열종식이 되겠나.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 의원은 헌재 탄핵인용 결정에 대해 "법리를 무시한 정치판결이다. 편협한 재판관들의 시각만 반영된 판결이었다"고 질타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서, 1992년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서 검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및 춘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2년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해서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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