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 간 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가 북한 은행과의 거래를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북한 은행 3곳은 국제금융망인 스위프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북한 자금줄이 차단되게 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위프트’는 성명에서 “벨기에 당국이 최근 북한과 관련된 국제 상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진행하고 있는 관련 논의에 따라,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은행들에 스위프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벨기에 당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조치를 따라 스위프트는 북한 은행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중지했다.
스위프트는 국가 간 자금 거래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1973년에 설립되어, 현재 200여 개의 국가 11,000여 개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가입되어 있다.
지난해 9월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스위프트 통신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유럽연합(EU)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718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는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북한의 은행 3곳이 여전히 스위프트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7개의 북한 은행이 스위프트에 가입했었다.
전문가 패널은 스위프트 측이 이들 북한 은행으로부터 서비스 비용을 받고 있다면서 유엔 제재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통한 바 있어, 이번에 스위프트가 북한 은행과의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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