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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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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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수호와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시는 어르신들 진정한 참 어른의 모습

 

▲ 김동찬 논설위원 ⓒ뉴스타운

재미있는 테스트가 있다.

(1) "내가 왕년에 ~했을 때"라는 말을 자주 한다. (2) 직장 후임자들이 내 말을 들을 때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피한다. (3) "젊을 땐 그런 고생도 해봐야지"라는 말을 자주 한다. (4) 후배가 불평하면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말을 종종 한다. (5) 대화할 때 "네 말도 맞아, 그러나~"라는 식의 전제를 단다. (6) "나는 꼰대가 아니다"라는 말을 입 밖에 자주 낸다. (7) "요즘 젊은 애들은"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8) 후배에게 조언을 한 뒤엔 좋은 선배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낀다. (9) "일단 묻지 말고 그냥 하라"고 일을 시키곤 한다. (10) 후배가 친근하게 다가오면 '얘 버릇없네'라는 생각이 속으로 든다. (11) 노래방 분위기는 젊은 애들이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12) 후배가 업무 시간에 쉬는 건 이해하지 못하지만 야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3) 내 제안을 후배가 반대하면 못마땅하다. (14) 나이가 어린 사람에겐 처음부터 쉽게 반말을 한다. (15)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해놓고 막상 후배가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이 상한다.

만일 위에 나열한 항목들 가운데 5개 이상이 자신에게 해당이 된다면 ‘꼰대’가 될 위험이 있다. 9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많은 후배들이 뒤에서 당신을 이미 꼰대라고 부르고 있을 수 있다. 1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꼰대중에 꼰대이므로 진심으로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국어사전에 보면 꼰대를 ‘늙은이’를 이르는 은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나이 많은 ‘기성세대’이면서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는 사람이다. 꼰대 어원을 두고 여러가지 설(說)이 있다. 주름 자글자글한 ‘번데기’의 지역 방언인 ‘꼰데기’에서 유래했다는 설, 프랑스어 ‘콩테(comte·백작)’의 일본식 발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백작 지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스스로를 콩테라고 불렀다. 이들을 비꼬는 뜻으로 꼰대란 말이 생겼다. 싫다는 데도 술을 강요하는 대학 선배는 ‘젊은 꼰대’이고, 자녀의 일상생활 모든 것을 관리하는 헬리콥터 맘은 ‘엄마 꼰대’이다.

일본의 우치다 다쓰루 교수가 쓴 '어른 없는 사회'라는 책에 보면, '길거리의 빈 깡통 줍기'로 어른과 아이를 분류한다.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빈 깡통을 줍는 일은 누구의 의무도 아니지만 이를 '모두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줍는 사람이 어른이라는 것이다. 사회 구조가 치열한 경쟁 지향적 교육 시스템으로 변화가 되면서, '공동체'보다 '개인'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어른이 아닌 이기적인 아이, 즉 꼰대로 남아있다. 어른이 되지 못한 꼰대들이 입으로는 민주적, 합리적을 외치면서 언행 불일치가 심하다. 이미 100세 시대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이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미성숙한 노인 꼰대들의 사회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어른으로 대접 받기를 동경하면서도 스스로는 어른이 되기를 유보하는 꼰대가 늘어나는 현상은 사회적인 화합과 배려가 상실될 수 밖에 없다. 심각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꼰대가 아닌 어른은 자신이 먼저 변하고 성장하며 삶의 진수를 제시한다. 먼저 실천한다. 외모에 집중하여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이려는 싸움은 항상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결코 세월의 흐름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젊어지려 하지 말고, 어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싸워야한다.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면, 가치가 생긴다. 주변으로부터 진심의 존경이 온다. 절망에 빠진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구원의 능력자가 된다. 그런 의미로 요즘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 헌법 수호와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진정한 참 어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참여하신 이름모를 훌륭한 어르신의 말씀을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내가 여기 집회 현장에 나와서 목이 터져라 탄핵 기각을 외치고 팔이 떨어져라 태극기를 흔드는 이유가 나의 대한민국 때문인 줄 알아? 아니야... 자라나는 젊은 너희들의 대한민국을 위해서야!”

▲ 태극기 집회에 참석중인 서석구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측 변호인)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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