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1909년 사회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이후 1910년 사회주의 제2인터내서널대회를 앞두고 러시아 출신 여성운동가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독일의 여성운동가 클라라 체트킨에 의해 세계적 기념일로 제안되었다. 1911년부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3월8일로 공식화된 것은 1913년부터이며,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여성해방과 남녀평등을 주장하여 이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유엔이 매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세계 여성의 날을 제정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여성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그리고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을 기념해서 다음해에 ‘전국 여성의 날’이 선포되었다. 이것이 세계 여성의 날의 시초가 되었던 것.
특히 러시아 여성노동자들은 1917년 3월8일 제정타도를 외치며 상트페테르부르크(당시 페트로그라드)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것이 10월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가 되면서 여성들의 해방과 평등권을 보장하는 토대가 되었다.
사회주의 시절에는 여성노동자의 국제연대를 위한 날로 주로 기념되었으나, 20세기 말 사회주의 붕괴 이후에는 여성을 위한 축제일처럼 되었다. 이날은 사랑하는 여성들, 즉 어머니, 연인, 딸, 여자형제, 여자 선생님 등 주변의 모든 여성들에게 꽃과 선물을 주는 즐거운 날이다. 이날 사랑을 고백하는 등, 구 사회주의 공산국가들에서는 지금도 가장 낭만적인 명절 중 하나로 남아있다.
그러나 21세기 들면서 서구의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가 유입되어, 이날 애정을 고백하는 연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핵 소추를 당할 위기 앞에서, 과연 국제 여성의 날과 같은 서구적 여성관이 있었다면, 언론과 정치권이 저렇게 까지 여성 대통령을 모욕하고 능욕하고 모함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탄핵 평의를 마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러나 탄핵심판 결과 발표일은 지정하지 않아 억측을 부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기습 발표에 대비해 탄핵반대 측에서는 현재 헌재 앞에서 집회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대통령은 성적으로 모욕하는 풍자화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올리면서, 자기 아내에 대한 보복성 성적 희화화 현수막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고소하는 표창원 의원측의 이중적 행태도 다시 한번 숙고해 봐야 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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