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개박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 12기 5차 회의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2017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제시했다.
중국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6.5%는 지난 26년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최종 경제 성장률 6.7%보다 낮은 수치이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사상 처음으로 특정 수치 대신에 6.5~7.0%의 구간대로 설정 제시한 후 최종적으로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는 성장률 7%대의 벽인 이른바 ‘바오치(7을 지킴)’의 고도성장 시대의 마감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리커창 총리는 이어 “올해 경제성장 기대 목표는 경제법칙과 실제에 부합하고, 구조조정을 하는데 유리하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중요 목적은 취업을 보장하고 민생을 개선하는데 있다”고 설명하면서 무리한 성장목표 대신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경제의 체력 기르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계속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하고, 구간 조정을 기초로 효율을 높이고, 소비 및 투자 등 정책 조율을 통해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잉 전인대 대변인은 5일 “올해 국방비 예산 증가 폭은 7%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국방비는 지난해 보다 668억 위안 증가한 1조 211억 위안(약 1,755억 달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비 1조 위안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