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을 방지해야 할 정부는 성폭행을 가리기에 급급하고,이를 감시해야 할 제1야당은 짐승의 눈빛과 야수의 손을 갖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의원이 서울 구치소에서 벌어진 교도관에 의한 성폭력과 한나라당 최연희 사무총장 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을 한꺼번에 비난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구치소에서 성폭력에 준하는 가해 행위가 있었고 구치소와 법무부가 이를 축소, 은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인권변호사가 대통령으로 있고 법무부 장관으로 있다는 나라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강력 비난했다.

심 의원은 당장 국정조사권이라도 발동해야 하겠지만 도대체 누구와 국정조사를 할 수 있겠냐며 “재소자 성폭행 국정조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제1야당을 비롯한 야당들과 공조를 해야 하는데 제1야당은 ‘야수의 손’을 가지고 있다”며 최연희 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싸잡아 비난했다.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그 손을 잡을 수 없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전자팔찌는 그 야수의 손에 채워야 할 것”이라며 도대체 이 나라에 여성이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