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누르고 오스카 거머쥔 '문라이트'
'라라랜드' 누르고 오스카 거머쥔 '문라이트'
  • 맹세희 기자
  • 승인 2017.02.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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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주연상은 케이시 애플렉과 엠마 스톤에게로

▲ ⓒ뉴스타운

제89회 아카데미상 수상작으로 예상됐던 ‘라라랜드’를 깨고 배리 젱긴스 감독의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러나 감독상은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에게 돌아갔다.

남녀 주연상은 예측대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과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의 품에 안겼다.

남녀 조연상은 모두 흑인배우들이 차지한 것도 화제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각각 ‘문라이트’에서 열연한 마허살라 알리와 영화‘펜시즈’의 바이올라 데이비스다.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핵소 고지’의 앤드류 가필드, ‘캡틴 판타스틱’의 비고 모텐슨.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펜스’의 덴젤 워싱턴이 경합을 벌였다.

여우 주연상에는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 ‘플로렌스’의 메릴 스트립, 그리고 ‘러빙’의 루스 네가 등이 오스카를 놓고 엠마 스통과 치열히 경쟁했다.

보수적인 성향의 아카데미상에서 남녀조연상이 모두 흑인에게 돌아간 것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이다. 마치 이를 의미한 듯, 올해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멀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작년에 오스카상이 인종차별적으로 보였던 것을 기억하느냐? 그게 올해는 사라졌다”며 풍자로 문을 연 시작도 관심을 끌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예년에 비해 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마지막 작품상 발표를 놓고도 해프닝이 벌어졌다.

작품상 발표자인 원로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가 수상작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그 제작진과 배우들이 기립해 축하를 나누고 단상에 올라와 수상소감까지 말했다. 하지만 곧 단상위가 술렁이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이어 사회자 지미 키멜이 나서서 수상작이 적힌 봉투를 보여주며,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정정했다. 농담이나 장난이 아닌 실수에 의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이유인 즉,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적힌 봉투와 작품상이 적힌 봉투가 바뀌었던 것.

오스카 트로피는 그렇게 두 제작진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라라랜드’에게서 ‘문라이트’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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