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을 넘도록 시집 못가 안달이 난 손녀가 백 번째 선보러 가는 날이다.
오늘도 할아버지께서는 여전히 손녀에게 잔소리다.
“호텔에서 커피 마시는 것까지는 괘안타 ”
“그 놈과 객실까지는 가더라도 키스는 안 된다”
“가슴을 만지러들면 따귀를 올려라 ”
“아랫도리를 만지려들면 손목때기를 부러트려라”
“만에 하나 녀석이 니 몸을 덮치면 창 밖으로 몸을 던져서라도 정조를 지키도록 해라 그 짓은! 그 짓은 말하자면 우리 집 가문에 먹칠을 하기 때문 이니라 “
저녁 늦게 의기양양 손녀보고
“그래 별 일 없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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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가요~ 그 집 가문에다 시커멓게 먹칠을 해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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