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에 태어날 여자 아이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살 수 있는 아이가 한국 여자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등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각)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35개국을 대상으로 2030년에 태어날 유아의 평균 수명 예측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이 90.82세로 가장 오래 살고, 한국 남성은 84.07세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현재 65세의 한국 여성은 앞으로 27.5년을 평균적으로 더 살 수 있어 역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65세의 한국 남성은 앞으로 22.0년을 더 살 수 있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실시됐으며, 수명 예측은 35개국 영유아 사망률과 흡연율, 의료 정보 등의 정보도 넣어 계산됐다.
여성의 상위 5개국은 한국(90.8세), 프랑스(88.6), 일본(88.4), 스페인(88.1), 스위스(87.7) 순이었고, 남성은 한국(84.1세), 호주(84.0), 스위스(84.0), 캐나다(83.9), 네덜란드(83.7)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공히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여성, 남성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식생활의 향상과 고혈압 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데다 낮은 비만율이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여성의 경우 일본은 88.41세로 3위를 기록했고, 남성은 82.75세로 11위를 기록했다. 2010년 기준으로 볼 경우 일본 여성이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지만 다른 국가 순위 상승과 식생활 변화 등을 이유로 순위가 내려간 결과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또 현재 65세인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연수)은 캐나다(22.2년), 뉴질랜드(22.5년), 호주(22.2년), 한국(22.0년), 아일랜드(21.7년)으로 나타났으며, 65세의 여성이 앞으로 살 수 있는 평균 기대수명 연수는 한국이 가장 긴 27.5년, 프랑스 26.1년, 일본 25.9년, 스페인 24.8년, 스위스 24.6년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경우 65세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5.5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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