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파워볼 잭팟 복권에서 총 1773억원 횡재를 한 8명의 공동 구매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AFP | ||
이번 주 발표된 미국 파워볼 잭팟(Powerball Jackpot)복권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8명의 노동자들은 한결같이 “꿈을 꾸었다”고 말해 역시 복권은 꿈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지도 모르겠다. 이들 8명은 복권 공동 구매자들이다.
3억 6천 5백만 달러(3650억원 상당) 상금이 걸린 이번 회차 복권에서 당첨된 금액은 8명이 고루 나눠 갖게 됐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신문>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주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복권에 당첨된 사람 8명 중 7명은 남성, 1명은 여성으로 나이는 26세에서 56세 사이였다. 이들은 세금 이전 금액인 1억 7천730만 달러(1773억원)를 동일하게 나눠 갖게 되는데 1인당 2210만 달러(221억원)에 해당된다. 세금을 제하고 나면 1인당 1550만 달러(155억원)이 될 전망이다.
8명의 대박을 터뜨린 사람 중 3명은 미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으로 밝혀졌다. 그 중 2명은 16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온 베트남 출신 이민자이며, 나머지 1명은 정치적 불안으로 1999년 미국으로 온 아프리카 콩고 출신이다.
그들은 지난 주 금요일(17일 :현지시각)에 복권을 구입했는데, 이들은 함께 4, 5년 동안 복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통상 이 복권은 4500만 달러 정도였다. 한 개 칩의 복권 값은 5달러.
이들의 복권을 사는 이유를 요약하면, “모두 꿈을 꿨다. 전에 복권 샀니? 헤이 ! 너 뭐할 거니? 섬을 살 거야, 비행기를 구입할 거야, 사실 난 비행기 팬은 아니지만. 그리고 난 물을 싫어 해.” 등등 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대박을 쥔 34세의 식품공장 기술자인 둥 트란(베트남 출신)은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콘아그라 식품공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유 스톱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네브라스카 대학이라고 새겨진 붉은 색 모자를 쓰고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박의 주인공은 위생업계 노동자이자 전 베트남 군인이었던 56세의 쿠앙 다오로는 1988년 보트피플 출신이며, 26세의 기계 수리공인 알아인 마보쑤는 콩고에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다.
이들 대박 주인공들은 대박이 터지자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은밀히 이 호텔에서 저 호텔로 옮겨 다니며 복권을 보호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 뉴스 보도를 숨기고 개별적으로 변호사를 찾아 공동 당첨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법률적 자문을 구했다는 것.
이들은 한결 같이 복권 대박으로 현재 1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하는 고된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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