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8시 33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21일 새벽 전격적으로 병원 영안실을 찾아 신원을 확인했다.
김한솔은 신변 노출을 우려해 특수경찰처럼 검정색 복면을 하고 병원 영안실로 들어가 취재진들도 처음에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김한솔이 영안실을 방문하는 동안 영안실 안팎에는 특수기동대까지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은 1시간가량 영안실에 머물면서 아버지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한 귀 다시 특수경찰복 차림으로 차에 올라 병원을 빠져 나갔다.
김한솔은 20일 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으며, 이를 취재하기 위한 수많은 기자들이 입국장에 진을 쳤으나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말레이 당국이 신변안전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김한솔은 영안실에서 아버지 김정남 확인 작업을 벌이고 친족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채취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한솔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말레이 당국이 사망자와 일치하는 유전자 자료를 제출하는 가까운 유족에 시신을 인도하겠으며 2주 안에 방문하라고 밝힌 후 곧바로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김정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착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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